경기도, 한팡밍 중국 차하얼학회 주석을 명예대사로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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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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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는 지난 26일 경기중기센터 광교홀에서 열린 경기지역 기관장·경제단체장 모임인 ‘기우회’에서 남경필 지사가 한팡밍 (韓方明) 차하얼학회 주석(前 TCL그룹 부회장)를 명예대사로 위촉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4일 아주경제 주최로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 6회 2014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참석차 방한한 한팡밍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차관급) 겸 차하얼(察哈尔)학회 주석은, 25일 '한중경제협력과 공공외교 확대방안'에 대해 특별강연을 했다.

이날 한팡밍 주임은 '인더트리 4.0(INDUSTRY 4.0)' 주제로 열리고 있는 포럼에서 "외교는 이미 전통적 직업적 비밀적인 형태를 벗어나 더욱 공개화, 투명화, 민주화로 나아가고 있다"며 "글로벌화와 정보화 및 시민사회의 발전에 따라 민간 또는 NGO들이 국가의 대외 교류와 국제협력 분야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9월 기우회에서 남경필 지사와 회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시진핑 체제가 들어선 이후 공공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지난 2012년 가을 중국 외교부 안에 공공외교 판공실도 설치됐다.

이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제1회 한중 공공외교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한 주임은 "중한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 수천년의 우호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현대적 의미에서 돌이켜 보면 사실 많은 교류가 생생한 공공외교의 사례"라고 말했다.

베이징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하바드대학에서 포스닥과정을 밟은 이후 중국의 학계에서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10여년 간 주창해온 한 주임은 "공공외교야 말로 민간의 지혜와 힘을 모아 시민사회가 국가관계에서의 지위와 역할을 강화해 국가와 국민 간의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고 국제사회의 평화발전을 추진하는데 있어 대체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정협 외사위원회와 함께 중국 최초의 공공외교 전문 간행물인 '계간 공공외교'를 발간하기도 한 그는, 중국 최초의 비정부 외교 및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차하얼(察哈爾)학회를 설립해 정부의 중대 외교정책 입안에 정책적 건의 및 선진 사상을 제시하고 있다.

한 주임은 "한중 수교 22년이 지난 지금 양국의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사상 최고의 협력 수준에 도달했다"며
"산둥(山東)성의 산간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환자를 무상 치료하는 백발의 의사 김진성 선생님이 있는가 하면 윈난(雲南) 쿤밍(昆明)에서 18명의 가난한 아이를 돌보고 가르치는 '한국 아버지' 계성찬 선생님, 전 주중 대사를 역임하신 권병현 대사가 양국의 청소년들을 인솔해 15년 동안 꾸준히 중국의 사막지역에서 나무를 심어오는 등 이 모든것이 한중 공공외교"라고 강조했다.

한편,한팡밍 주임은 중국 최대의 가전업체인 TCL그룹 부회장도 역임했는데 지난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시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해,박장석 SKC부회장과 면담을 통해 향후 5년 내 30억 위안(4873억2000만원)에 달하는 TV용 광학필름을 포함한 SKC의 물품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역사상 가장 좋은 한중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시기에 양국간 지방외교 강화를 위한 대중국 교류협력 사업 확대추진에 따라, 중국 공공외교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한팡밍 주임을 명예대사 위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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