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보안 강화된 공동 간편결제서비스 운영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9-28 12: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간편결제 도입에 따라 결제대행업체(PG)의 신용카드 정보 저장이 가능해지면서, 보안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가 보안이 강화된 공동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효찬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장은 26일 열린 2014 하반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간편결제서비스 확대에 따른 환경변화 요인 점검' 주제발표를 통해 "카드업계가 기존 보안시스템을 활용해 공동 간편결제서비스를 시행할 경우, PG수수료의 내부화로 하위 쇼핑몰의 수수료 인상요인 없이 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간편결제서비스는 온라인 구매 시 필요한 신용정보를 지급결제서비스제공업자(은행, 카드사 등)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단순화한 서비스로, 필요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고 거래 시 사전에 설정된 인증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대표적인 간편결제서비스 제공 PG사로는 페이팔, 알리페이 등이 있으며 페이팔은 198개국 대상 1억4000만명, 알리페이는 34개국 대상 8억명의 회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드사, 오픈마켓, PG업체가 30만원 이하의 소액결제에 대해 개별적으로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최근 일부 카드사가 고액결제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신용정보 보유 적격 PG업체의 기준이 정해지면, 시스템 구축 및 보안 부문의 투자 여력이 있는 대형 오픈마켓과 업계 상위 PG사 중심으로 이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효찬 센터장은 "향후 시스템 구축 및 보안 강화 비용의 증가로 하위쇼핑몰의 부담 수수료가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미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있는 해외 대형 PG업체가 낮은 수수료로 국내에 진출할 경우, 국내 PG시장의 잠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해외 PG업체와 동일한 수준의 보안성을 확보하고 국내 PG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유도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의 도입과 운영이 필요하다"며 "기존 카드업계가 구축한 보안시스템을 적극 활용한 공동간편결제 서비스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