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원내대표직 유지…"진짜 돌 던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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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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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의사를 내비치며 칩거에 들어갔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힘을 쏟겠다"며 탈당 의사를 철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7일 탈당 의사를 공식 철회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거취 파동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당무 복귀를 선언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탈당 의사 철회 기자회견에서 "이 당을 집권이 가능한 정당, 국민이 공감하는 정당으로 바꿔 혁신해 보고자 호소해 봤지만 그 또한 한계에 부딪히면서 저 또한 엄청난 좌절감에 떨었다"면서 "이런 상황에 내몰려 당을 떠나야 할지 모른다는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자신을 죽이고 당을 살리라는 원로 고문들의 간절한 요청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저는 "지금부터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감만을 짊어지고 가겠다"면서 "아울러 중차대한 시기에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당원과 선후배 동료의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새정치연합 탈당 의사를 철회함과 동시에 원내대표직을 사퇴할 생각도 없다는 뜻을 공식화함에 따라 엿새 동안 칩거에 들어갔던 박영선 원내대표의 이번 탈당설은 해프닝으로 그치게 됐다.

박 위원장은 당 상황과 관련해 "당이 백척간두에 처했다"며 "이 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또 집권을 꿈꾼다면 당의 현재의 모습을 스스로 돌아보고 끊임없이 바꿔 나가야 한다"며 환골탈태를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많이 부족한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내려놓으며 드리는 애정 어린 호소"라며 "그동안 저의 잘못에 분노한 분들은 저에게 돌을 던지시라. 그 돌을 제가 맞겠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 이랬다저랬다 요동치네"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 누가 비대위원장 맡겠느냐"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 진짜 돌 던지고 싶다" "박영선 탈당 의사 철회, 원내대표는 왜 안 물러나나" 등 대체로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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