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흡수하는 이슬람국가(IS)의 공포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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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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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미국 백악관 ] 지난 10일 IS에 대한 군사작전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아랍의 봄’이라 불린 민주화운동으로 큰 변화를 가져온 중동지역의 정세를 이슬람 무장단체 지도자가 흔들고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슬람교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이끄는 ‘얼굴 없는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는 잔인함이 극에 달한 인물로 분석되고 있다.

사람들의 공포심을 이용해 세력을 확대하는 이슬람 무장단체에 대해 국제사회는 도전 받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 연설에서 “암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고 언급하면서 이슬람국가(IS)와의 대결을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폭넓은 국제적 연합을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 전략을 전환시킨 이슬람국가(IS)는 어떤 조직일까.

시리아의 주요도시 라카는 이슬람국가(IS)의 주요 거점으로 ‘IS의 수도’라 불린다.

지난 7월 시내 한복판에서 시리아 병사 수십명의 시체를 공개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렇게 공포심을 이용하는 것은 IS의 지도자 바그다디의 전형적인 수법으로 IS가 이라크의 도시들을 쉽게 함락시킨 것도 이러한 ‘공포심의 이용’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IS는 이라크에서 경찰간부를 살해하는 영상을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그것을 본 이라크 병력이 도망쳤기 때문에 이라크의 도시들을 비교적 쉽게 지배할 수 있게 됐으며, IS는 이라크군의 무기와 자금을 갈취해 세력을 키워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IS의 지도자 바그다디는 1971년 이라크에서 태어나 2010년에 IS의 지도자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공개 석상에 나타난 적이 없어 ‘얼굴 없는 지도자’로 불리고 있다.

바그다디는 이라크에서 자폭테러를 반복하면서 내전 상황을 만들어 영향권을 시리아에서 이라크로 확대시켰다.

또 바그다디는 지난 7월 ‘칼리프제 국가’를 선언했다. 칼리프제도란 7세기 이후 무하마드의 후계자가 통치했던 이슬람국가를 가리키며 지도자는 이슬람교 전체의 최고지도자인 ‘칼리프’라 칭하고 “충성을 맹세하는 것은 모든 이슬람교도의 의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이슬람교도들은 이러한 주장에 반발하고 있으나 그 세력은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주장은 이슬람교를 믿는 청년들에게 파급되고 있다.

중동지역 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에서도 청년들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고 있으며 이 청년들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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