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영국인 인질 참수, IS 격퇴 위한 국제사회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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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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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 참수 동영상 캡쳐[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영국인 인질을 참수하는 등 IS에 의한 민간인 참수 살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을 계기로 IS를 격퇴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집트를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방영된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IS 격퇴를 위한 미국 주도의 군사작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군사원조를 하겠다는 동맹국이 많아 매우 고무돼 있다”며 “지금 여기서 구체적인 나라를 일일이 거론할 수는 없지만 미국뿐 아니라 이 지역(아랍) 안팎의 많은 나라가 군사원조, 특히 필요하면 미국과 함께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공습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국무부 관리들을 인용해 “몇몇 아랍 국가가 공습을 포함해 IS 격퇴를 위한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성명에서 “영국인 구호요원 데이비드 헤인즈의 참수는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살인”이라며 “이번 범죄로 IS의 잔인성이 또다시 입증됐다”고 비판했다.

유엔 안보리는 “일련의 잔혹행위를 지켜보며 IS에 맞서기 위한 회원국들의 공동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결심을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됐다”며 “IS는 반드시 격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성명에서 "IS의 야만적인 헤인즈 참수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헤인즈 가족과 영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영국, 그리고 중동 및 세계 각국으로 구성된 국제 연합전선과 협력해 이 극악무도한 행위를 저지른 범죄자 IS를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중동을 넘어 미국과 전 세계에 위협이 되는 IS의 위협을 분쇄하고 격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IS의 영국인 인질 참수에 대한 정부 긴급 대응회의 후 TV로 발표한 성명에서 “참수를 한 극단주의자들은 악의 화신으로 이슬람교도가 아니고 괴물이다. 아무리 오래 걸려도 우리는 살인 책임자들을 추적해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는 IS와 이 단체가 상징하는 것을 착실히 물리쳐 완전히 붕괴시켜야 한다. 이 일은 영국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미국, 유럽뿐 아니라 중동 지역 우방과 긴밀히 협조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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