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 종자, 중국 불법 유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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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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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고려인삼 종자가 중국에 무차별 유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SBS 뉴스 캡처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중국이 세계 인삼 시장의 70%를 차지할만큼 커진 가운데 국내 고려인삼 종자가 불법으로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9일 SBS는 지난해 중국으로 빠져나간 우리 인삼 종자가 무려 500톤이 넘는 걸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태가 지속된다면 고려인삼은 잊혀지고 지린성 인삼, 아니면 중화 인삼이 장악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 인삼의 상당량이 우리나라에서 불법 유출된 종자로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고려인삼 종자 9억 원어치를 중국으로 몰래 빼돌린 일당이 검거됐는데, 이런 식으로 한해 평균 4~500톤의 종자가 불법 유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내 인삼 수요가 크게 늘면서 종자 가격도 덩달아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런 불법 유출뿐 아니라, 최근에는 공식적인 수출절차를 거쳐 인삼 종자를 해외로 빼돌리는 사례가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등으로 수출된 고려인삼 종자가 약 10여톤이다. 그러나 정부의 승인을 받은 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자를 수출할 때, 농식품부의 승인을 받도록 한 현행법 위반이다.

정부는 이런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은 "관리해야할 농림부도 인삼에 대해서는 우리를 따라올 나라가 없다는 안이함을 가져 이런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나 반성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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