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하태경 명예훼손 혐의 고소…"허위 사실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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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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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사진=문재인 의원실]]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을 고소했다.

새정치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의원은 오늘 오전 변호사를 통해 서울남부지검에 하태경 의원을 고소하는 고소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SNS에 문재인 의원이 비서실장 당시 유병언의 세모그룹 부채 1800억원을 탕감해줘 유병언의 재기를 도왔으므로 세월호 사건에 책임이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대해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세모그룹의 부채 탕감은 법원의 기업 회생 절차에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어느 모로 보나 하태경 의원의 게시글은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의원의 고소에 하태경 의원은 "말로 싸움을 건 것인데 총을 쏘는 격"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의원이 부채를 탕감해줬다고 쓴 적은 없다. 다만 이 같은 미스터리한 부채 탕감이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 일어난 만큼 문 의원도 포괄적 정무적 책임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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