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개콘' 새 코너 '날 보러 와요', 지금은 자기 PR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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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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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새 코너 '날 보러 와요'[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날 보러 와요'가 시청자와 만났다. 튀어야 사는 우리네 현실을 풍자하며 개그로 승화시켰다. 시청자의 반응 또한 뜨겁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권재관 임재백 박은영 정해철 등이 참여한 새 코너 '날 보러 와요'가 첫 선을 보였다.

'날 보러 와요'는 연극배우들의 일화를 그린 코너. 이날은 봉준호 감독에게 잘 보이기 위한 연극배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리헐설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이던 단원들은 봉준호 감독이 관객석에 앉아있다는 이유로 오버스러운 연기를 펼쳐보였다. 조금이라도 감독 눈에 띄기 위해 자기 PR에 나선 것.

권재관은 "이번에 공연을 보러 누가 오는 줄 아냐. 봉준호 감독님이 우리 연극을 보러 온다고 한다"며 "임재백과 박은영이 새로 캐스팅되서 보러 오는 것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밀어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단원들은 자신들이 더 튀어 보이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메스를 달라는 말에 "칼이 무엇이기에 자신에게 두려움을 주는 것이냐"고 절규하기도 하고, 갑자기 파랑새와 거북이를 찾으며 오버스러운 연기를 보였다.

환자의 프로필을 설명하던 중 자신의 프로필을 읊는 등 대본에 없던 연기로 상대 연기자를 당황케 하는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오버하지 말라고 경고하던 권재관도 '지금 이 순간'을 개사해 부르며 자신이 더욱 돋보이기 위해 애썼다.

이처럼 봉준호 감독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쓰는 단원들의 모습은 조금이라도 튀어야 사는 우리네 현실을 반영하며 큰 웃음을 유발했다. 시청자의 호흥을 얻으며 첫 선을 보인 '날 보러 와요'의 다음회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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