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A 기지국 1위·KT는 광대역 LTE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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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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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지국 규모 첫 공식확인…이통사 ‘기지국 과장 논란’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주파수 대역별로 광대역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에서는 SK텔레콤이, 광대역 LTE에서는 KT의 기지국이 각각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광대역 LTE 기지국 수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광대역 LTE-A 기지국 수는 KT보다 많았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앙전파관리소가 공개한 ‘이동통신 대역별 무선국 현황’(7월 1일 기준)을 보면 광대역 LTE-A의 경우 SK텔레콤이 17만3219개로 KT, LG유플러스를 제치고 기지국 규모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이통사들이 최근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기지국 숫자를 제시하며 서로 자사 서비스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홍보했는데 제시 근거가 사실과 다른 점이 확인됐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9일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출시한 뒤 보도자료 등을 통해 자사 기지국수가 21만개라면서 “이통 3사 중 가장 많은 기지국을 구축, 가장 넓은 커버리지(서비스지역)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확인된 숫자는 이런 광고보다 3만7000여개 적었다.

광대역 LTE의 경우 KT가 10만7097개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6만3885개, 3만7619개를 기록했다.

KT는 광대역 LTE-A를 기준으로 하면 이통3사 가운데 꼴찌인 셈이다.

KT의 기지국은 12만6096개)로 LG유플러스(14만6524개)보다도 적었다.

KT는 “국내 최다 10만 광대역 기지국, 빈틈없이 촘촘한 KT 광대역 LTE-A”라고 홍보를 했었다.

KT가 광대역 LTE-A 숫자가 적은 것은 광대역 기지국(주력망)이 아닌 LTE 기지국(보조망)이 적기 때문이다.

주파수 묶음 기술인 광대역 LTE-A를 지원하려면 20㎒폭 주력망에 10㎒폭 보조망을 하나로 묶어야 구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광대역 LTE 기지국(3만7619개)에서는 타사에 크게 밀리는 상태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6만3885개, KT는 10만7097개로 나타났다.

다만 광대역 LTE-A는 14만6524개로 KT보다는 많고 SK텔레콤보다는 적은 상태다.

이런 점에서 “비디오 LTE 시대에도 1등 LTE 업체로 위상을 지키겠다”고 강조해 온 LG유플러스의 홍보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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