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대규모 합작 수주 대세, 현대건설 60억 달러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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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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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웨이트·이라크 등서 초대형 프로젝트 컨소시엄으로 따내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올 상반기 해외건설 공사 수주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업체 중에서 가장 많은 수주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프로젝트 합작 수주에 꾸준히 참여한 GS건설과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뒤를 이어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해외건설에 참여한 업체는 총 178개(323건)로 이중 현대건설이 가장 많은 60억 달러(6건)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이달말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베네수엘라 뿌에르또 라크루즈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패키지를 함께 따내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두 업체가 신고한 이 프로젝트 수주액은 43억3700만 달러에 달한다.

GS건설은 50억3000만 달러을 수주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SK건설이 42억3000만 달러, 삼성엔지니어링 41억6000만 달러, 현대엔지니어링 36억7000만 달러, 대우건설 32억1000만 달러, 삼성물산 24억7000만 달러, 대림산업 18억 달러, 두산중공업 15억 달러, 현대중공업 11억5000만 달러 등 순이다. 상위 10개 업체가 332억2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올 해외건설 수주의 특징은 대형 건설사들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대규모 프로젝트 합작 수주를 들 수 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자국 업체간 저가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기술력을 합쳐 양질의 수주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GS건설·SK건설, 삼성ENG, 대우건설·현대중공업은 쿠웨이트의 클린 퓨얼 프로젝트 패키지 1~3을 각각 수주하며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매머드급 공사를 싹쓸이하는데 성공했다.

이라크에서는 현대건설·GS건설·SK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60억4000만 달러 규모 카르발라 정유공장을 함께 따냈다.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5개를 짓는 33억5100만 달러짜리 사업은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이 각각 2개, GS건설·대림산업이 1개를 맡게 됐다.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사업을 비롯해 올 상반기 10대 프로젝트 중 상위 4건이 모두 공동으로 수주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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