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맞은 북한 "핵억제력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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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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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6·25 전쟁 발발 64주년인 25일 사회 모든 분야에 군을 앞세운 선군정치를 강조하며 미국의 핵위협에 맞서 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도 전날에 이어 2∼6면에 걸쳐 6·25 전쟁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신문은 '선군의 기치높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의 길을 열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6·25 전쟁 이후 미국의 북침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며 "온 사회에 군사중시 기풍을 확립해 공화국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 남조선은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벌여놓고 군사동맹 강화,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에도 가담해 조선반도를 전쟁 접경에 몰아넣고 있다"며 "선군정치는 침략세력과의 대결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백승의 무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의 핵위협과 북침전쟁책동이 계속되는 한 자위적 핵억제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미국과 남조선이 일으킨 전쟁은 민족에게 막대한 재난을 초래했다"는 내용의 조국통일연구원의 '고발장'을 실었다.

북한의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통신은 일제히 6·25를 맞아 열린 농민단체의 '복수결의모임' 소식을 소개하고 미국의 침략 증거를 전시한 중앙계급교양관을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한국과 미국이 6·25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내용의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북한은 해마다 6·25 당일 평양시 군중대회와 각 지방 군중대회 등을 열고 미국과 남한을 성토하고 있어, 이번에도 미국과 한국의 북침과 군사적 위협에 대응해 자위적 핵억제력 강화를 다짐하는 군중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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