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영 심판폭행ㆍ나광남 오심 교체까지 프로야구 심판의 '수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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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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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영(왼쪽)과 나광남 [사진 출처=MBC SPORTS+,아프리카TV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프로야구 심판들이 연이은 오심으로 인해 교체와 폭행까지 당하며 '수난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전이 열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관중이 난입해 박근영 심판에게 달려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6회말에서 7회초로 넘어가던 도중에 한 남성 취객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1루쪽 서프라이즈존의 그물망을 타고 넘어 그라운드에 난입한 이 관중은 이날 경기 1루심인 박근영 심판에게 달려들어 목을 감는 등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안전요원이 달려 나와 SK 백재호 코치와 난입 관중을 끌어냈지만 이미 박근영 심판은 폭행을 당했다. 경기는 약 5분 중단됐다 재개됐다. 난입의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날 나광남 2루심의 오심과 이날 박근영 1루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나광남 심판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SK전 경기 2회초 무사 1, 3루에서 3번 최정 타석 때 1루 주자 조동화의 도루를 세이프로 판정했다. 완벽한 태그 아웃이었지만 태그한 상황을 놓쳐 오심 논란에 휘말렸다. 나광남 심판은 2회말을 마친 뒤 대기심이던 박근영 심판으로 교체됐다.

지난 27일 마산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도 나광남 심판의 오심이 있었다.

당시 6회 무사 1루에서 오재원이 내야 땅볼을 때린 뒤 병살 중계 플레이가 진행되는 동안 1루 베이스로 달리며 1루수가 공을 잡기 전 베이스를 밟았지만 나광남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운동장에 난입한 관중도 한국 프로야구 수준을 떨어뜨렸지만 연속되는 오심 논란으로 한국 프로야구가 얼룩지고 있는 것은 더 뼈아프다. 비디오 판독 확대 등 개선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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