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덕에 더 '똑똑해진'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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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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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특허분쟁을 치르는 동안 지적 전투력이 급상승했다.

4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의 (특허)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 다음으로 미국에서 누적 건수 기준으로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8년 연속 IBM에 이어 특허출원건수 2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특허 4676건을 신규 출원해 총 3만4203건의 미국 특허를 확보했다. 애플이 처음 소송을 제기한 2011년 2만9612건에서 큰 증가폭(15.5%)을 보인다.

특허청이 집계한 국제특허출원 건수도 지난해 1193건으로 전년의 733건보다 46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당 특허출원 순위도 16위에서 3계단 오른 13위를 기록했다.

특허권과 상표권 등을 통합한 산업재산권도 매년 폭증세를 보인다.

삼성전자의 산업재산권은 2011년 초 4723억5000만원에서 3년 사이 3556억300만원(75.2%)이 증가해 올 초 8279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1000억원대의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애플과의 2차 소송을 맞은 삼성전자가 특허 확보에 더욱 열을 올리면 1조원 달성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1년 애플이 처음 소송을 제기한 그 해에 산업재산권이 약 1600억원 이상 폭증했으며, 올들어서 이미 구글, 시스코와 크로스라이선스를 체결하는 등 특허 확보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특허 개발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면서 개발비도 매년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비는 연구개발비 중 비용처리된 부분을 제외하고 무형자산으로 분류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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