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동차 내수 판매, 기아차만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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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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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3월 한 달간 국내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내수 시장에서 봄을 맞이하며 판매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일하게 기아차만 뒷걸음질치며 흐름을 쫓아가지 못했다.

1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현대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는 내수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3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1% 늘어난 5만 781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로도 12.5% 늘어난 수치다.

차종별로는 제네시스가 3187대 판매됐다. 그랜저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1446대)을 앞세워 같은 기간 8003대가 판매됐다.

이어 아반떼 7578대, 쏘나타 4713대, 엑센트 2231대, 에쿠스가 892대 판매됐으며 신형 모델 출시에 따른 쏘나타(YF) 판매 감소로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 7921대를 기록, 전년보다 11.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판매량이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며 "그랜저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높은 판매고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도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 한국지엠의 3월 내수판매는 총 1만 3161대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하며 최근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신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월 대비로는 27.8% 늘어났다.

쌍용차와 르노삼성도 내수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쌍용차는 3월 한 달간 내수 5850대를 판매했다. 뉴 코란도 C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8.8%, 전월 대비 6.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도 3월 한 달간 내수 5588대 판매 실적을 거두며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특히 지난 1월 말 출시한 QM5 네오는 3월에도 판매가 늘어 1000여 대에 육박하는 실적을 보이며 전년 대비 무려 235.4%, 전월 대비 2.5%의 놀라운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3월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물량이 공급되고 있는 QM3는 3월 한 달간 695대가 판매됐고 이달부터는 월 2000대 이상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반면 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3만 9005대를 팔았다. 전월에 비해서는 11.4% 늘어났으나 1분기 누적으로 따지면 전년 동기 0.6% 줄어든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3월 국내 판매가 줄어든 이유로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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