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지문인식] 슈프리마, 세계로 뻗는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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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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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리마 연구소에서 연구진들이 제품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보안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속속 출시된 지문인식 등 보안성능이 높은 스마트폰들도 화제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5가 지문인식 기술을 채택하면서 증권시장에서는 관련 보안기술이나 부품 관련주들이 급등하기도 했다.

슈프리마도 그 중 하나다. 이 회사는 국내 바이오인식(생체인식) 시장의 약 60%를 점유한 전문성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생체인식 시장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지문, 얼굴, 홍채, 정맥이 그것. 슈프리마는 그 중 지문과 얼굴 인식 관련 제품을 중점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홍채나 정맥 시장까지 나아갈 기술 기반도 보유하고 있다. 지문인식의 경우 지문 알고리즘을 인식하는 핵심 원천기술부터 센서와 모듈,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된 역량을 갖췄다.

슈프리마는 또한 세계 지문인식 경연대회(FVC)에서 2004년과 2006년, 2010년 1위를 차지하고 FBI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2006년 세계 최초 멀티미디어 지문 단말기 개발에 이어 2012년 세계 최초 얼굴인식 상용화 등 혁신 제품 개발에 앞서나가고 있다.

스마트폰에 적용되기 시작한 생체인식 기술은 신시장으로서 슈프리마 역시 눈 여겨 보고 있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생체인식 기술이 일반 생활에 상용화되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그 중요한 매개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스마트폰의 바이오인식은 반도체식 센서가 적용되고 회사는 광학식 센서에 주력해 차이는 있다”면서도 “알고리즘을 읽는 원천기술은 같아 향후 이 시장 규모가 커지면 얼마든지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의 지문인식은 향후 금융결제와 공인인증 등 많은 분야에 적용되면서 덩달아 바이오인식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외로 이러한 바이오인식 기술은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신흥국에서 먼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일반화되지 않은 전자투표가 오히려 이들 지역 일부에서 도입이 활발한 것이다. 여기에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해온 곳도 슈프리마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예멘과 아프리카 등 민주화 바람이 일면서 부유한 집권층이 전자투표 시스템을 적극 구매한다”며 “치안이 불안한 일부 중동국가에서는 범죄자 감식 시스템 등의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세계 125개국에서 관련 비즈니스를 수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면서 “올해는 러시아, 영국, 브라질 등의 거점지역 세일즈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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