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KTX 2016년 영업 개시… 요금 낮추고 생산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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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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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발권·할인구조 다양화… 네이밍 공모전도 시행

KTX 경부선과 호남선 노선도. [이미지 제공 = 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철도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수서발고속철도(KTX)가 오는 2016년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이 열차는 기존 서울역발 KTX보다 요금이 10% 낮게 책정되고 다양한 할인상품도 개발하게 된다. 운영을 맡게 된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이하 수서고속철도)는 효율적인 인력 운영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수서고속철도에 대해 기존 운영회사와 다른 새로운 철도운영모델을 도입해 철도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경영 효율화 노력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수서발KTX 노선과 수서고속철도는 서울 남부 및 경기도 지역 고속철도 수요 충족 및 잠재 수요를 창출하고 공공부문 내 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추진됐다. 수서고속철도는 지난해 12월 27일 설립해 2016년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사업구간은 수서~부산(401.2km) 및 수서~목포(354.2km) 구간이다. 고속철도 여객서비스와 역사 내 부대사업 등을 맡을 예정이다.

선로사용료는 코레일(31%)보다 높은 50%를 내게 되며, 철도요금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 보다 10% 낮게 책정키로 했다. 현재 특실과 일반실 2단계로 나눠진 서비스 구조는 오스트리아·이탈리아 등 사례를 벤치마킹해 3~4단계로 늘리고 다양한 할인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역사는 고객 도안을 고려해 시설물을 배치하고 발권 방식도 다양해진다.

회사 조직은 직급직렬 및 직제를 대폭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모키로 했다. 역무·매표 등 비핵심 업무는 아웃소싱할 예정이다. 근무체계는 3조 2교대에서 업무량이 집중된 시간대 인력이 집중 투입되도록 개편한다. 코레일보다 실승무율을 10% 높여 노동생산성을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수서고속철도는 12~23일 ‘국민이 만드는 새로운 철도회사’를 주제로 전 국민 대상 회사명 및 열차명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 블로그(blog.naver.com/hs_railroad)에 있는 공모양식에 따라 자료작성 후 이메일(hs_railroad@naver.com)을 통해 공모에 참가할 수 있다. 응모자격은 제한이 없다.

당선작은 3월 중 공모전 블로그를 통해 공지되며 대상 2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50만원, 장려상 20만원 등 총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수서고속철도 김복환 대표이사는 “공모를 통해 회사의 브랜드를 확립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수서고속철도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자 한다”며 “제안된 내용을 적극 검토해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고속철도 전문운영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TX 수서역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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