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지수 연중 최저치…해운업계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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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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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해운업계 시황이 기대와 달리 좀처럼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면서 국내 해운업계의 근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국내외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제 벌크선 해운시황을 나타내는 BDI(발틱해운지수)는 1월28일(현지시간) 현재 1177포인트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40포인트 하락한 수치며 올해 들어 최저 기록이다.

철광석, 원목, 곡물 등 원자재를 주로 나르는 벌크선은 해운업 전반의 선행 시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꼽힌다.

BDI수치가 지난달 초 2113포인트 까지 기록했던 수치에서 반 가까이 떨어지자 업계 내에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고병욱 해운시장분석센터 전문연구원은 최근 BDI 하락세에 대해 "수프라막스 이상 중대형선박 운임하락이 주요 원인"이라며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호주 철광석 물동량이 다수 유입되면서 하락세가 진정된 반면 대서양 수역은 콜롬비아 Drummond사의 불가항력사태 선언 등으로 석탄 선적이 차질을 보이는 등의 악재로 시황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요 선주사들이 유동성 위기로 강력한 재무구조 개선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시황 회복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다만 연초가 업계의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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