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학생 100여명의 유골 발굴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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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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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한울 기자=반세기 전 갑자기 사라진 학생들의 유골을 찾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프로리다주 마리아나 지역에서는 31일(현지시간) 악명 높았던 도지어(Dozier) 소년원(reform school)에서 50여년전에 사라진 수감학생 100여명의 유골을 찾기 위해 발굴단원들이 삽을 들었다.

사우스 플로리다대학의 고고학자 크리스찬 웰즈 박사는 “그 당시 학생들을 땅에 묻을 때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발견됐다”고 이미 폐쇄된 소년원 아서 도지어 스쿨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말했다.

웰즈 박사는 “첫날 발굴조사에서 1920년과 1930년대에 쓰였던 핀과 각종 장신구들이 발견됐다”며 “그밖에도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도 찾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는 이것이 50년 전에 사라진 수감학생들의 것인지는 알 수 없으며 정말조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모두 6∼70대가 된 당시 수감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도지어에 수감된 학생 대부분은 흑인이었으며 심하게 폭행을 당했다. 50여년전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수많은 학생들이 실종됐다.

이 소년원은 지난 2011년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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