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장길 오른 정몽구 회장… 어떤 선물 들고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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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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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올 들어 해외 출장은 이번이 처음이고 미국 출장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만이다.

정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첫 해외 정상외교를 돕기 위한 경제사절단(52명) 자격으로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에서 전용기 편을 통해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출장길은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등 임원들이 동행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정 회장을 출국 게이트에서 배웅했다.

정 회장은 출장 기간 중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둘러보고 공장 증설 문제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현지 공장을 방문을 두고 미국 공장 증설 가능성 여부에 대한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 참석해 “(공장은) 기회만 있으면 더 지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더구나 최근 현대·기아차의 국내 공장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도 이 같은 시나리오에 힘을 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국내공장은 지난 3월 이후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로 생산차질이 빚어지며 해외공장 증설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로 인해 현대차그룹은 현재 가능성을 열어놓고 해외공장 증설 작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해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은 지난해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은 각각 36만1000대와 35만8000대를 생산했다.

가동률은 각각 112.9%, 106.5%에 이른다.

이미 생산성은 100%를 넘어선 상황인 것.

미국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서라도 공급을 늘려야 하기에 공장 증설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한 박 대통령과 함께하는 이번 미국 출장길에서 한·미동맹 60주년과 한국경제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한 선물로 미국 공장에 대한 이 같은 투자확대를 밝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정 회장은 현지 일정을 마치고 오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과의 조찬과 미국 상공회의소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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