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실적 3분기가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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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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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이동통신사의 실적이 3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서는 마케팅비 증가 때문에 이통사 실적이 악화됐지만 이를 선투자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통사의 마케팅비 투입을 겉으로 드러난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만 볼 것이 아니다”라며 “미래에 대한 투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46.5% 줄어들고 KT도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50%가 넘게 축소되는 가운데 LG유플러스 역시 적자로 돌아섰지만 LTE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결국에는 수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통사들이 주머니를 털어 LTE 전국망을 구축하면서 세계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선도하게 됐다”며 “마케팅비를 쓰면서 당장 이익이 감소했지만 가입자당매출이 늘어나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효과를 노리고 이통사들이 출혈을 무릅쓰고 마케팅비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통신사가 보조금을 미리 주고 요금을 나중에 나눠 받는 구조여서 당장은 수익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케팅비를 대량으로 쓰면서 LTE 가입자를 유치한 결과 각사 가입자당매출은 요금인하에 따른 감소 추세를 벗어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000원 요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가입비, 접속료를 제외한 가입자당매출은 3만3135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만3214원에 비해 낮았지만 전분기 3만2923에 비해 올라 2분기 연속 상승했다.

KT도 2만9970원으로 전년동기 2만9609원과 전분기 2만8722원에 비해 증가했다.

LG유플러스도 3만565원으로 전년동기 2만5934원, 전분기 2만9282원에 비해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현장 조사와 이용자 차별에 대한 비판 여론에 따라 당분간 시장은 안정을 유지할 전망으로 마케팅비 지출이 점차 줄면서 3분기를 바닥으로 이통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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