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인재양성 전도사' 최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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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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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SK 사회적 기업가 센터’ 개소식에서 김재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사진 왼쪽부터), 마리나 킴 아쇼카U 대표, 최태원 SK그룹 회장, 서남표 KAIST 총장, 이병태 KAIST 경영대학장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기업 인재양성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SK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가 사회적기업의 확대인 만큼 이와 관련한 최 회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최 회장은 10일 서울 동대문구 KAIST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K 사회적 기업가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사회적 기업도 설립 했고 국내외 포럼과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의견도 충분히 들어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며 “이 같은 시도 끝에 사회적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주체는 사람이라는 것을 절감했고, 이번 사회적 기업가 센터가 바로 이러한 인재를 키우는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기업이 사회공헌 측면에서나 복지 문제에서나 진일보된 기업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회적 기업가 MBA과정을 이수한 인재들이 실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사회적 기업이 착근될 수 있도록 SK와 정부, KAIST가 협력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캠퍼스 4층에 들어선 SK 사회적 기업가 센터는 내년 2월부터 석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안점를 두기로 했다.

이 센터는 또 ▲사회적 기업가 MBA 정규 커리큘럼 개발 및 교수진 저변확대 등의 MBA 운영 지원 ▲국내외 사회적 기업 사례 구축과 사회적 기업가 역량 모델링 등 MBA 교육 프로그램 연구 ▲MBA 과정 확산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운영 등의 창업지원 등을 맡게 된다.

특히 KAIST 사회적 기업가 MBA 커리큘럼은 해외 경영대학의 사회적 기업 과정을 벤치마킹하고, 사회적 기업가 리더 그룹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할 뿐 아니라 아쇼카U 등 해외 전문 교육기관의 자문까지 반영하는 최초의 사회적 기업가 전문과정이 될 것이라고 SK측은 설명했다.

또한 사회적 기업가 MBA의 정기 커리큘럼을 이수한 예비 사회적 기업가에게 창업 멘토링, 인큐베이팅, 투자유치 등을 지원해 실질적이고 완결적인 창업지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센터에는 사회적 기업 인큐베이팅 전용 공간과 학생 연구실 등이 들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KAIST가 내년 2월부터 25명 정원으로 2년 전일제로 개강하는 사회적 기업가 MBA는 오는 15일 원서접수(apply.jinhak.com)를 마감한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12월 초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SK는 지난 9~10일 이틀 동안 세계적 사회적 기업 지원 재단인 아쇼카재단 내 산하기관인 아쇼카U의 마리나 킴 대표 등 아쇼카U 관계자를 초청, KAIST 서울캠퍼스 내 최종현홀에서 사회적 기업가 MBA 커리큘럼 개발 등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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