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국감> 김윤덕의원 “국립현대미술관 화재사건은 사전 경고 무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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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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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신축공사장 화재사건’은 관계당국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화재사건은 지난 8월 4명 발생, 4명이 숨지고 2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윤덕(민주통합당, 전주 완산갑) 의원은 6일 “현대미술관 사고와 관련해 ‘무리한 공사 진행은 없었다’는 정부의 기존 주장은 거짓으로 보여진다”며 “문화부가 직접 현장점검을 하고 내부결재 과정을 통해 안전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했지만, 이를 간과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입수한 문화부 내부결재문서에 따르면, 올해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된 ‘문화부 대형공사 및 수해복구 공사현장 점검 결과’에서 “국립현대미술관(서울분관) 공사관련 당부사항 - 공사일정에 맞추기 위해 성급한 공사 진행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각별 유념”이라고 명시돼 있다.

실제 이 보고서는 지난 5월 문화부 비상계획관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대형공사 현장 5곳과 국립국악원, 예술의 전당, 국립예술단체연합회 등 수해복구 공사현장 3곳을 포함해 총 8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 후 작성했으며, 기획조정실장(전결)에게 최종보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윤덕 의원은 “MB정권 말기에 들어서면서 임기 내 치적을 쌓으려는 ‘조급증’이 각종 안전사고의 직간접 원인 중 하나”라며 “예견된 인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현실적인 대책마련이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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