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민간 우주화물선 '드래건' 무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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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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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화물선 ‘드래건(Dragon)’은 9일간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31일(현지시간)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우주항공사 ‘스페이스X’의 우주선 드래건은 이날 오전 11시 42분(미 동부시간 기준) 멕시코 북서부 마하칼리포르니아주(州)에서 서쪽으로 900㎞ 가량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낙하했다.

드래건은 로스앤젤레스 항을 거쳐 스페이스X의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맥그리거로 옮겨질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7분 드래건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분리돼 시속 2만8164㎞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사상 첫 민간우주선의 화물운송 임무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오는 9월부터 10여차례에 걸쳐 ISS에 화물을 옮길 예정이다.

이날 스페이스X의 엘론 무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발사, 도킹, 재진입 등 모두 성공적이었다”면서 “드래건의 지구 귀환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래건은 지난 22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로켓 ‘팰컨 9’의 도움으로 발사됐다. 드래건은 25일 호주 상공 400㎞ 지점에서 ISS와 도킹해 음식, 의류, 장비 등 화물 520㎏을 전달했다. 노후장비와 오물 620㎏을 수거해 발사 9일만에 돌아왔다.

나사는 지난해 우주왕복선 운영을 중단한 뒤 ISS에 화물 공급을 다른나라의 우주선에 의존했다. 그러나 이들이 운영하는 우주 화물선은 편도 비행만 할 수 있었다. 따라서 드래건의 무사귀환은 앞으로 우주 수송길을 여는 데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또다른 민간 우주항공사인 ‘오비털 사이언스’도 항공우주국과의 계약을 맺고 올해안으로 화물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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