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글로벌 사업 강화…해외 면세점 M&A도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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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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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까지 전체 매출 30% 해외매장서 달성<br/>국산 전통주 보급 및 판로 확대도 진행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롯데면세점이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는 15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롯데면세점의 향후 해외사업 관련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에 면세점을 오픈한 데 이어, 현재 시내 면세점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입점을 추진 중인 홍콩과 LA 외에도 유럽의 중소면세점을 대상으로 M&A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18년까지 롯데면세점 전체 매출의 30%를 해외매장에서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근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동북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국산 전통주 보급 및 판로 확대에도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15일 인천공항에서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김기문 중소기업 중앙회장·노영환 한국 전통주 진흥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전통주 전문매장 확장 오픈식을 진행했다.

국내 면세점 업계가 전통주 전문매장을 오픈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 국산주류업체 영업지원 업무약정' 협약을 맺고, 국내 전통주의 발굴과 보급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기존 28㎡인 전통주 매장 면적을 70㎡로 확장하고 취급 품목도 109개에서 문배주, 진도홍주 등 180개로 확대했다. 매출 역시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증류주 등을 라인업에 추가해 매출 상승도 전망된다.

특히 이번 전통주 전문매장 오픈을 계기로 중소 주류 제조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과 함께, 명품 전통주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 2월 오픈한 인도네시아점 등 향후 신규 해외매장에서도 전통주를 판매해, 국내 전통주 브랜드들의 이미지도 제고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전통주는 판매 채널을 확보하지 못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전통주가 위스키나 와인처럼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점에 입점한 중소 주류업체들에게 영업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국산 전통주 개발과 상품화, 유통 과정의 시스템화 등에 대한 협력 체제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전통주 전문매장은 최근 그룹 내에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실현을 위한 실천 방안 중 하나"라며,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주류 업체들을 위한 공간 확보 및 구축의 의미일 뿐 일본 내 주류사업 확대와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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