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들 알카에다에 부정적...빈 라덴 사살 1년 여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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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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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바논 98%로 압도적...요르단, 터키, 이집트, 파키스탄 순

(워싱턴(미국)= 송지영 특파원) 빈 라덴 사망 1년을 맞은 지금 주요 이슬람 국가들의 무슬림들은 알 카에다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는 이집트, 레바논, 터키, 파키스탄, 요르단 등 5개 국가의 여론조사를 담았다. 이들 대다수가 알 카에다를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3월19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네 개 국가에서는 900명 이상씩, 레바논은 566명이 응답한 것을 분석했다. 오차 범위는 +-4.2~5.2%선이었다.

이같은 부정적 입장이 가장 높게 나온 나라는 레바논 98%로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알 카에다를 지탄하고 있었고, 다음은 요르단 77%, 터키 73%, 이집트 71%, 파스키탄 55%로 나왔다.

이와 반대로 알 카에다를 긍정적으로 답한 국민들 비율은 이집트 21%, 요르단 15%, 파키스탄 13%, 터키 6% 및 레바논 2%의 순이었다.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알카에다를 이끌었던 빈 라덴에 대한 지지율은 그가 사살되기 직전부터 내리막길을 걸은 것으로 나타나, 생전에 알 카에다의 활동과 일반 무슬림간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좁히려 했던 그의 노력은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알 카에다가 결정적인 자살 폭탄 테러로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면서부터 지지도는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요르단은 지난 2007년 ‘빈 라덴이 옳바른 일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 비율으 61%나 됐으나, 다음해 수도 암만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후 이 지지율은 24%로 크게 하락했고, 결국 지난해에는 1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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