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사 자기배만 불려, 투자자이익 외면

(아주경제 박수란 기자) 지난해 중국 증시 침체로 많은 펀드투자자들이 손실을 봤으나 상당수 펀드 회사들은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메이르뎬쉰(新華每日電訊)은 9일 지난해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64개 펀드회사들이 관리비 명목으로 펀드자산의 0.6%~1.5%를 수수료로 챙겨 288억 위안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2010년과 2011년에 펀드회사들의 공모펀드운영은 막대한 손실을 기보여 투자자 손실이 컸으나 다청(大成), 창성(長盛) 푸궈(富國) 등 중대형 펀드회사들은 관리비 수익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최대 펀드사인 화샤(華夏)펀드는 지난해 순이익이 6억6700만 위안에 달했다.

자오시쥔(趙錫軍) 런민(人民)대학 재정금융학원 부원장은 많은 펀드투자자들이 이런 내막을 알게 되면 펀드환매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벌써부터 공모펀드를 매입하려는 투자자들이 적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뤼수이치(呂隨啓) 베이징대학 경제학원 금융학과 부주임은 “펀드회사는 펀드투자자들로부터 관리비만 챙기고 수익창출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펀드회사들에 대한 심사제도를 확대하여 투자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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