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물가 3년만의 최고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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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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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소비자물가(CPI)가 7월 고점을 찍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중국 각 증권사들의 애널리스트들은 7월 CPI에 대해서는 전망치를 달리 했지만, 8월이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일치된 의견을 냈다.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의 수석애널리스트 리후이융(李慧勇)은 지난달 31일 보고서를 통해 “돼지고기, 수산물 등의 가격상승으로 7월 CPI 상승률이 6.7%로 6월 CPI상승률인 6.4%를 뛰어넘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1일 증권일보가 전했다.

리후이융은 "돼지고기와 수산물 가격이 급등한 원인으로 식품가격 상승률은 15.1%를 기록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돼지고기가격 상승세가 지난달 주춤한 만큼 8월달에는 물가가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10월이후에는 물가가 완연한 안정세를 보일 것이며 올해 CPI상승률은 5.2% 가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허(銀河)증권연구소의 수석 경제학자인 판샹둥(潘向東)은 7월 CPI 상승률을 전달 대비 0.2%P 하락한 6.2%로 예상했지만 8월이후 물가가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는 점에서 리후이융과 의견을 함께 했다.

판샹둥은 "채소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과일가격도 상승세를 멈췄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또한 2분기 이후 긴축이 지속되고 있고 원유와 철강 등 국제상품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전체 물가가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리쉰레이(李迅雷)도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면서도 "7월 CPI가 6.7%를 기록한 후 상승률이 떨어져 연간으로는 5~5.2%에 이를 것이다"고 내다봤다.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회 위원인 샤빈(夏斌)은 "물가상승 추세가 지속되면 이달에 런민은행이 재차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CPI 상승률을 오는 9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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