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BMK, 김광진의 '편지' 열창, "어머님께 전해드리는 '편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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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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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가수다] BMK, 김광진의 '편지' 열창, "어머님께 전해드리는 '편지' 띄웁니다"

▲BMK [사진=MBC '나는 가수다' 화면 캡처]
(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BMK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29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1차 경연은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노래" 부르기였다.
 
엄청난 성량을 자랑하는 BMK는 지난 22일 경연 때 불렀던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과 같은 파워넘치는 곡 대신, 감성적인 곡을 골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광진의 '편지'를 선곡한 BMK는 "이 노래는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달리 해석되는 것 같다"며 "예전에 '편지'가 남녀의 사랑, 이별 이야기로 들렸는데 요즘은 엄마한테 쓰는 편지, 그 편지가 어머니에게 전하는 편지, 그런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앞서 제작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BMK는 "어머님이 돌아가신지 올해 2년 됐는데 녹화주가 어머니 기일이다. 기일을 맞이해 부르는 노래가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TV를 보고 BMK가 사랑받는 모습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하신 어머니였는데···"라며 울먹였다.

'어머님께 전하는 노래'라고 밝혔듯이 BMK는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을 펼치며 공연 도중 눈물을 보이고 노래를 마친 후 또다시 주르륵 눈물을 흘렸다. 

BMK의 사연이 담긴 노래와 마음을 다한 노래는 청중평가단, 시청자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돼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BMK는 이날 1차 경연에서 7위를 했지만, 이미 사람들은 '나는 가수다' 순위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안다. 

모두가 훌륭한 무대, 감동을 전해주는 무대를 선보였다.

BMK는 7위에 대해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며 "나도 무대에서 이렇게 마음이 흔들려서 노래를 하게 될 줄 몰랐다. 그만큼 무대가 모든 가수들의 마음을 진정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무대에서 박정현은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 이소라는 임재범이 피처링한 소울 다이브의 '주먹이 운다', 옥주현은 이승환의 '천일동안', 윤도현밴드는 마그마의 '해야', 김범수는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 JK김동욱은 임재범의 '비상'을 선곡해 열연을 펼쳤다.

한편, 1차 경연에서는 1위 옥주현에 이어 2위부터 6위까지는 윤도현, 박정현, JK김동욱, 이소라, 김범수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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