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닝 4안타 1실점' 류현진 완투승 한화, 삼성전 위닝시리즈 기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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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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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이닝 4안타 1실점' 류현진 완투승 한화, 삼성전 위닝시리즈 기록해

▲류현진 [사진 = 한화이글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괴물' 류현진의 역투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로 기분좋게 마쳤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끝까지 남으며 9이닝동안 4안타 1실점했고 자신의 개인통산 6번째의 무4사구 완투승을 거뒀다.

한화는 1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장성호의 투런 홈런포에 3-1로 승리했다. 팀으로는 전날 패배를 갚는 승리였고, 류현진 개인으로는 26일에 등판한 넥센전에서 '8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완투패했던 아쉬움을 씻는 경기였다.

이날 류현진의 총 투구수는 134개로 2008년 9월5일 대전 삼성전(8이닝)에 이어서 데뷔 이후로 개인기록 최다 타이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였다.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한화 팀으로서도, 류현진 개인도, 팬들 또한 간절히 기다리던 팀의 '에이스'다운 투구였다.

류현진은 1회 경기시작 직후 2사 3루 위기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4번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어렵지않게 종결지었다.

지난 26일에 류현진에게 지워진 패전 멍에가 미안했는지 한화 타자들은 류현진을 경기 초반부터 돕기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강동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여상은 희생번트를 성공해 강동우의 2루 진루를 이끌었고, 장성호는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배영수의 131㎞짜리 낮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에게 불운을 벗기는 홈런이기도 했지만 장성호 자신에게는 개인통산 200호 홈런이기도 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17번째 개인통산 200호 홈런이다.

한화는 4회 처음으로 실점을 기록했다. 2사 후 최형우가 우측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기록한 뒤 가코가 중전안타를 날려 최형우가 홈 베이스를 밟은 것이다. 적의 득점에 괴물도 살짝 흔들릴 법도 했지만 류현진은 역시 '에이스'였다. 이후 신명철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날 두 번째 찾아온 위기를 어렵지 않게 넘긴 것이다.

한화와 삼성은 각각 선발인 루현진과 배영수의 역투에 모두 득점을 이루지 못하며 투수전을 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배영수가 마운드를 떠나자 득점을 이뤘다.

9회초 2사 이후 오선진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강동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쳐 3-1을 만들며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안정적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반면 류현진이 끝까지 남은 한화는 1사 후 박석민을 우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최형우를 삼진으로, 가코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기분좋은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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