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람사르습지 2곳 신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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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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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환경부와 람사르협약사무국은 26일 “제주 ‘동백동산습지’와 전북 고창군 ‘운곡습지’를 4월 21일자로 람사르습지로 신규 지정·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동백동산습지와 운곡습지 2개 습지가 추가 등록됨에 따라 국내 람사르습지는 총 16개(총면적 14만5599㎢)로 확대됐다.

‘동백동산습지(0.59㎢)’는 제주도 중산간 지역의 생태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곶자왈에 위치하고 있어 초지, 천연동굴, 자연습지 등 자연상태 원시성이 우수하다.

환경부 멸종위기종 I급 매를 비롯해, II급 10종, 천연기념물 6종, 세계적 멸종위기식물로서 IUCN 적색목록(Red List)에 등록된 중국물부추와 우리나라 고유종인 제주고사리삼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곶자왈용암’은 투수성(透水性)이 높아 제주 지하수 충전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매우 독특한 습지유형이다.

고창 ‘운곡습지(1.797㎢)’는 폐농경지가 저층 산지습지의 원형으로 복원되고 있어 자연에 의한 습지복원사례로 활용가치가 높은 곳이다.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등 5종의 법정보호종을 비롯해 산림청 희귀식물 등 총 549종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보호지역 인근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창고인돌유적’과 함께 연안 습지보호지역(고창·부안갯벌)을 연계해 향후 생태관광 등의 생태자원 활용가능성이 큰 곳이다.

현재 고인돌 세계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새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동백동산습지와 운곡습지를 포함해 국내 람사르습지에 대한 주기적인 생태계 정밀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습지보전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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