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서 꿈꾼다”… 류시원 레이싱 팀 ‘수퍼루키’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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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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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서류전영 50명 대상 2차 시뮬레이션 테스트 진행

EXR TEAM 106 수퍼루키 선발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25일 서울 서초구 EXR 본사에서 열린 2차 테스트를 앞두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 EXR TEAM 106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프로 드라이버, 일명 ‘카레이서’를 꿈꾸는 이는 많다. 하지만 실제 이 꿈을 이루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자동차 경주의 불모지인 한국에서는 정식 입문 코스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EXR 본사 지하 1층에서 류시원이 감독으로 있는 프로 레이싱 팀 ‘EXR TEAM 106’이 진행하는 신인 드라이버 양성 프로젝트 ‘수퍼 루키’ 공개 오디션이 열렸다.

250여 명의 지원자 중 1차 서류심사를 통해 걸러진 50명이 이번 2차 면접 및 시뮬레이션 테스트에 참석했다. 이날 심사를 통해 합격자 20명을 가리고, 3~4차 전형을 거쳐 단 2명의 ‘수퍼 루키’를 선발하게 된다. 이들은 올 시즌 실제 대회에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이날 심사는 면접 및 게임(그란투리스모5)을 통한 시뮬레이션 테스트가 진행됐다. 류시원 감독 겸 선수를 비롯한 팀 내 드라이버, 미캐닉, 테크니컬 디렉터와 박창수 EXR 상무, 김의수 선수(CJ 레이싱 팀), 이재우 선수(쉐보레 팀) 등 타 팀 감독, 한창희 데일리카 기자 등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한 지원자가 시뮬레이션 테스트하는 모습

팀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참가자들의 자질과 가능성을 보게 된다”며 “실제 경기 능력은 3차 카트와 4차 실주행 테스트를 통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0명의 참가자들은 2명의 여성 지원자를 포함, 미국에 거주하는 프로골퍼, 쇼트트랙 선수 등 다양한 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84~91년생으로 구성된 이들은 ‘수퍼 루키’ 선정시 체계적인 훈련을 거쳐 꿈으로만 머물렀던 프로 드라이버의 길을 걷게 된다.

수퍼루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류시원 감독 겸 선수는 “카레이서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을 받지만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고 이 해답을 얻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선발된 수퍼 루키를 발굴, 프로에 입문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류시원 감독은 이어 “매년 수퍼루키를 발굴하고, 이후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세워 전문 드라이버는 물론 미케닉, 레이싱 모델을 양성해 모터 스포츠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2차 합격자는 28일 EXR 홈페이지(www.exrkorea.com)에서 발표된다.

인사말하고 있는 류시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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