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서울]종로구 공평동 고궁 일대 수복재개발 시범지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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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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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철거 위주의 현재 도심 재개발 방식이 도심의 기본 골격을 유지시키는 최소한 철거방식으로 전면 전환된다. 서울시는 종로구 공평동과 고궁 주변 지역을 수복재개발 시범지구로 지정, 대규모 재개발을 최대한 억제하고 부분 재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2일 발표한 2020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에 따라 부분 개발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종묘 등 문화재 주변과 태화관길 북측, 남산주변지역은 정비예정구역에서 배제된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은 재개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옛 도시조직과 문화 자원이 그대로 보존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종로구 공평동, 인사동길 일부 지역의 재개발 방식도 변화한다. 이는 역사·문화가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방식의 재개발로는 무분별한 파괴가 우려된 데 따른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수복재개발 방식의 재개발이 추진돼 기존 도시인프라는 유지하면서 필요한 최소한의 부분에 한해 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고궁 등 역사문화자원 주변 및 충무로 등 도심부 특화산업지역을 시범 구역으로 선정해 개발할 예정이다. 수복재개발이란 재개발 사업시 철거 위주의 대규모 재개발을 최대한 억제하고 지저분한 부분만 손보는 방식을 말한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은 기존 도심 도로망과 특화된 산업용도를 유지하면서 단독필지 또는 중소규모 이하로 공동개발하는 방식으로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낙후된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부분개발 방식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주민참여식 재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역주민과 전문가, 공공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공의 지원 하에 정비계획이 수립되도록 하고, 도로 등 정비기반설치, 건쳬율 등 법기준 완화 등으로 사업성을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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