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글렌 회장, "인류 공존 위한 녹색성장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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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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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예측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제롬 글렌 밀레니엄프로젝트 회장이 '인류 공존을 위한 녹색성장을 강조했다.

글렌 회장은 21일 세계미래포럼과 유엔미래포럼, 아서디리틀(ADL, Arthur D Littel)이 공동 개최한 미래녹색경영 국제회의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G2)의 협력, 그리고 그 속에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이끌고 있는 밀레니엄프로젝트는 유엔의 미래 싱크탱크로 1996년 설립 이후 매년 '유엔미래보고서'를 발간, 지구촌 15대 과제의 대안 및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글렌 회장은 "미래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더 빨리 변화할 것"이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해 다가올 25년간 일어날 변화는 과거 25년에 비해 훨씬 크고 빠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류의 자원 소비량은 자연적 재생산 능력을 30%나 초과했으며 세계 인구 40%는 가까운 미래 2개 이상 국가에서 운영하는 수원으로부터 물을 공급받게될 처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글랜 회장은 "친환경적인 성장으로 인류의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며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기술"을 제시했다.

그는 해수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와 생명공학과 같은 다양한 녹색기술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이와 함께 녹색 성장 비즈니스 기회도 다양해진다고 말했다.

글렌 회장은 "가까운 미래 '물의 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먼저 바닷물로 농작물을 경작할 수 있다면 식량 생산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담수 효율화로 지하수면을 높이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을 태양열 발전시설로 활용해 전력을 전세계적 차원에서 재분배하는 방안이 실현된다면 장기적으로 에너지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성장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국제협력은 '집단지성'을 통해 효과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든 아이디어들이 정리되어 한 곳에 모아진, 인간의 뇌와 같은 집단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전문가들이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집단지성이란 데이터 정보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전문가 집단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시기에 제시할 수 있는 지식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창출된 지식에 개인, 기업, 대학교, 정부 등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면 환경 문제에 대한 효과적 대처 방안 역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집단지성은 충분한 정보를 갖춰야할 뿐만 아니라 서로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은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도 있어야 하며 지속적으로 바뀌게 된다.

인간의 뇌와 같은 집단 지성 시스템이 갖춰지기 위해서는 글로벌 정신, 공통적인 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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