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3, IFRS 공공분야 수주경쟁 예고

  • 2011년부터 확대.. 시장 개척 나서

국제회계기준(IFRS)이 2011년부터 104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으로 확대되면서 삼성SDS 등 IT서비스 빅 3 업체들의 치열한 시스템 구축 수주경쟁이 예고된다.
 
IFRS를 적용하면 재무정보 공시의 개별재무제표가 연결재무제표로, 자산과 부채 평가도 역사적 원가위주에서 공정 가치 위주로 전환된다.

23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금융권 IFRS 시스템 구축의 주사업자로 활약이 컸던 SK C&C가 시장 선점에 먼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와 LG CNS도 수주 경쟁에 전면 돌입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공공분야 IFRS 확대 시행 안을 발표한 이후 업체들이 시장 분석을 하느라 분주해졌다”며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등을 갖추지 않았을 경우 사업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IFRS 구축 사업에 강세를 보인 SK C&C는 전문 인력과 솔루션 및 방법론, 사업 수행 등을 바탕으로 공공분야 시장 개척에 나선다.

올 초 기존의 공공금융 마케팅실은 공공금융전략 마케팅본부로 확대 개편됐다.

이 업체는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금융지주사와 지방은행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전북은행, 대구은행 등의 IFRS 사업을 맡았다.

SK C&C 관계자는 “개발과 영업, 구매 등 각 부서들이 공공분야 IFRS 사업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 공공기관과 제2금융권, 상장사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확보된 IFRS 전문 인력을 필두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문 인력으로 회계사, 금융공학전문가, 금융권 재무회계 전문가, IT 전문가 등이 구성된 상태다.

삼성SDS는 삼성카드, 생명, 화재, 증권 등 삼성 그룹네 금융사를 중심으로 IFRS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독 수주로는 산업은행이 있다.

LG CNS는 공공분야 IFRS의 사업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11월 외환은행의 IFRS 도입 2단계 주사업자로 선정됐다. 보험사로는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의 IFRS 시스템 구축을 시행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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