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고든 브라운 英 총리 "경기침체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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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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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22일 의회에서 열린 '총리와의 질의' 시간에 참석해 영국도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영국도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브라운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열린 '총리와의 질의'시간에 참석해 침체(recession)를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영국도 예외가 아님을 시사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에 앞서 영국 경제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침체에 진입했다고 시사한 잉글랜드 은행의 머빈 킹 총재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프랑스, 영국 등의 나라들이 직접 나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침체에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특히 곤경에 처한 가정과 기업들의 지원에 집중적인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라면서 "경제적 곤경에 처한 주택 소유주들의 주택을 차압하기 전에 법원은 모기지 기간 연장, 모기지상품 변경, 지불 연기 등 다양한 대안을 먼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영국의 싱크탱크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도 영국이 지난 1991년 이래로 침체의 해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며 영국 경제가 2009년에 0.9% 위축될 것이라면서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의 구제금융안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침체는 훨씬 더 깊고 오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내년에 소비자 지출은 3.4% 하락하고 기업 투자는 3.8% 감소하며 민간 주택 투자도 17.1%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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