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강재' 사용…교량사업비 6~7%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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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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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도로교설계기준 일부 개정 1일 시행

앞으로 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발주하는 도로 교량 공사에는 안정성이 강화된 고성능강재를 사용해야 한다.

국토해양부는 1일 도로 교량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도로교설계기준을 일부 개정해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준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수행한 '차세대 시설물용 신재료 활용기술 개발' 성과를 도로교설계기준에 반영해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개정안은 교량맞춤형 고성능강재의 설계기준을 마련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고성능강재(HSB)는 강판 두께 100mm까지 두께에 관계없이 동일한 강도로 용접이 가능하며 영하 20도에서도 단번에 깨지지 않는 강재를 말한다.

기존 강재에 비해 강도와 용접성 및 시공성이 우수하고 강판 두께에 따른 강도 손상이 없어 교량사업비를 6~7%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개정안은 또 교량의 급격한 파괴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을 최저온도에 따라 3개 지역으로 구분해 지역별로 설정한 최저온도에 견딜 수 있는 강재를 사용토록 했다.

이에 따라 ▲전남, 경남, 제주지역에서는 영하 15도 ▲서울, 인천, 충남, 경북, 경기 서부지역 영하 25도 ▲강원, 충북지역, 경기 동부지역에선 영하 35도에서 견딜 수 있는 강재를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교량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기존 볼트보다 시공성과 경제성이 우수하고 강도를 30% 높인 고장력 볼트를 사용토록 했다.

고장력볼트를 사용하면 기존 볼트를 사용할 때보다 볼트 수량과 이음판 중량을 각각 20~25%, 18~24%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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