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금리 0.25%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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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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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금리 인하 없을 듯"

미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의 지속을 막기 위해 금리를 또 인하했다.

미국 중앙은행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주재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운용목표를 기존 2.25%에서 2.0%로, 재할인율을 2.50%에서 2.25%로 각각 0.25%포인트씩 내렸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9월 이후 7번째 금리 인하다. 이 기간 금리는 3.25%포인트 떨어졌으며 2%대 금리는 200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FOMC는 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가계와 기업 지출이 줄고 노동시장도 악화돼 왔다"며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여전하고 주택시장의 위축심화는 다음 몇 분기에 걸쳐 경제성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추가 금리인하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경기진작에 대한 요구가 더 큰 상황이란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할 때 미 당국의 추가 금리 인하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FOMC는 "지금까지의 통화정책 기조 완화는 경제활동에 대한 위험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인플레 진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FOMC의 이번 조치로 한미간 금리 격차는 3.0%포인트로 벌어지게 됐다. 한국은행은 정책금리를 줄곧 5%로 유지하고 있다.

송혜승 기자 hssong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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