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시공계약 결렬에 산업장관 "한수원 판단 존중…흔들림 없이 완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9일 한국수력원자력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한 것과 관련해 "오랜 협상을 마무리하고 신규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한수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체코 원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여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수원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이 계약조건을 놓고 오랜 시간 협상을 이어왔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기업 간 자율적인 협상과 경영상 판단은 존중돼야 하지만 함께 체코 원전 수주를 이뤄낸 기업들이기에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원전은 계약부터 건설, 운영과 마무리까지 100년을 함께하는 '백년해로 비즈니스'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27년 4월 건설허가 신청과 2029년 1월 부지정지 착수라는 체코 원전 프로젝트의 주요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한수원은 신규 시공사 선정을 준비하는 한편 그때까지 일부 필수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등 사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정부도 체코 정부, 팀코리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사업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이행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원전건설은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 시운전까지 여러 기업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며 함께 완성해 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이번 경험을 교훈 삼아 팀코리아의 협력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더욱 단단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며 "체코와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고, 대한민국 원전 산업에 대한 신뢰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그동안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시공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날 오전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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