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가 시행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충남지역 일반고의 학교 규모와 지역별 교육 여건 차이를 줄이는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다양화하면서 교사들의 업무 부담까지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교육청은 28일 국립공주대학교 대학본부 국제회의실에서 '2026 충남 일반고 고교학점제 정책연구 최종 보고회'를 열고 도내 77개 일반고의 운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와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국립공주대 임은진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교원과 학생,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면담을 실시해 교육과정 편성·운영, 진로·학업 설계 지도, 교수·학습 및 평가, 학교 운영체계 등을 점검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고교학점제 도입 첫해의 기초 조사에 이어 올해 1·2학년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된 상황을 분석한 2단계 심화 연구다.
보고회에서는 유종렬 국립공주대 학장의 인사말에 이어 임은진 교수가 연구 개요를 설명하고, 권혁수·임해미·문경호·가은아 교수가 분야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논의는 소규모학교의 과목 선택권 보장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교원 업무 경감, 최소 성취 수준 보장 지도 강화에 집중됐다.
이병도 교육감은 “소규모학교 지원과 교원 업무 경감, 최소 성취 수준 보장 지도 내실화 방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연구 결과와 현장 의견을 토대로 2027학년도 참학력 고교학점제 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충남온라인학교와 참학력 공동교육과정 운영, 온마당 고도화 등을 통해 학교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학교별 과목 개설 현황과 교원 업무 부담 등 구체적인 조사 수치가 제시되지 않아 정책 개선 효과를 판단하려면 추가적인 자료 확인이 필요하다.
연구에서 제시된 개선 방안이 실제 학생들의 과목 선택 기회 확대로 이어질지가 향후 정책의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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