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국내 호텔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서울 구로에 첫선을 보인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Series by Marriott)'를 이달 서울 인사동과 인천 구월동, 부산 해운대까지 확대하면서 한 달 새 국내 운영 호텔을 4곳으로 늘렸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27일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브랜드를 적용한 호텔 3곳을 이달 잇따라 개관했다고 밝혔다. 신규 호텔은 'UH 서울 인사동', '아늑 시그니처 인천 구월', '아늑 시그니처 부산 해운대'로, 객실 수는 총 273개다.
지난 9월 29일 개관한 '아늑 시그니처 서울 구로'까지 합치면 국내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호텔은 4곳, 객실은 총 377개로 늘어난다.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는 기존 지역 호텔 브랜드의 이름과 운영 특성을 유지하면서 메리어트의 글로벌 예약망과 멤버십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브랜드다. 독자적인 정체성을 가진 호텔을 메리어트 브랜드 체계에 편입하는 방식으로, 이번 국내 확장에도 UH와 아늑 시그니처 등 기존 호텔 브랜드가 참여했다.
새로 문을 연 호텔들은 입지와 시설 구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서울 종로구에 들어선 UH 서울 인사동은 청계천과 인접한 도심형 호텔이다. 종로3가역과 을지로3가역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으며 인사동과 명동, 광장시장 등 주요 관광지와도 가깝다.
객실은 총 51개로, 퀸 객실부터 침실 2개를 갖춘 스위트까지 8개 유형으로 구성됐다. 일부 객실에는 전용 스파 시설을 설치했다.
실내 디자인에는 흰색을 중심으로 한 색채와 한국 전통문화에서 착안한 요소를 적용했다. 라운지에는 장승을 소재로 한 설치 작품과 동양화에서 영감을 얻은 미디어아트 등을 배치했다. 15층에는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는 카페 겸 라운지 '여백원'을 운영한다.
인천 구월동에 문을 연 아늑 시그니처 인천 구월은 업무와 휴식 수요를 함께 겨냥했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에서 도보 약 3분 거리로, 인천시청과 인천종합터미널 등 주요 시설과 인접해 있다.
객실은 9개 유형, 총 118개다. 지하 1층에는 대욕장과 핀란드식 사우나를 마련했으며, 두 시설 모두 새벽 2시까지 운영한다. 조식과 야식을 제공하는 식음시설 '더 그레인'과 셀프 세탁실도 갖췄다.
부산 해운대에 개관한 아늑 시그니처 부산 해운대는 해변 관광 수요를 겨냥한 숙박시설이다. 해운대해수욕장과 주요 관광지를 걸어서 방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객실은 16개 유형, 총 104개로 구성됐다. 일부 객실에는 일본 전통 숙박시설인 료칸에서 착안한 디자인과 전용 욕조를 적용했다. 공용 사우나와 레스토랑 '더 그레인'도 운영한다. 레스토랑에서는 조식 뷔페와 함께 저녁 시간 투숙객에게 무료 국수를 제공한다.
메리어트는 이번 개관을 통해 서울 도심 관광지와 인천의 상업·행정 중심지, 부산의 해안 관광지로 브랜드 운영 지역을 넓히게 됐다.
남기덕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베트남·필리핀 지역 담당 대표는 "각 호텔은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메리어트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혜택을 더해 여행객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신규 호텔 3곳을 포함한 국내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호텔 4곳은 모두 메리어트 본보이 멤버십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회원은 해당 호텔에서 대상 숙박 시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보유 포인트를 숙박 등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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