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해 선박과 육상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으며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원화 강세와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7% 낮춘 28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를 반영해 2027년과 2028년 이익 추정치를 각각 4%, 7% 하향하고 시장금리 상승을 고려해 목표 밸류에이션도 3% 낮췄다"고 설명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6501억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9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9.7% 밑돌았지만, 골텐스(Goltens)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 90억원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환율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효과는 약 50억\~70억원으로 추정됐다.
핵심 사업인 AM솔루션과 친환경·디지털솔루션의 영업이익률은 26.7%를 기록했다. 다만 골텐스 인수를 위해 보유한 달러예금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1% 감소한 326억원에 그쳤다.
주력 사업인 AM솔루션 매출액은 2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하며 7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엔진 부품 매출액도 14.1% 늘어난 1930억원을 기록했다. 엔진 장기유지보수계약(LTSA) 대상 선박은 80척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5억9000만달러로 연초 대비 21% 확대됐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고수익성 이중연료(DF) 엔진 매출 비중 확대와 골텐스 인수를 통한 비계열 선박 서비스 시장 진출, 데이터센터용 발전엔진 유지보수 사업 등이 꼽혔다.
특히 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에서는 아페리온(Aperion)과 7년 이상의 장기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매출은 2029년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선박용 엔진 유지보수보다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부유식 재기화설비(FSRU) 개조 사업의 수주 지연은 아쉽지만 선박 및 육상 엔진 사업의 외형 확대는 진행 중"이라며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8.9배로 비교 기업 평균인 22.9배보다 약 18% 낮아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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