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A20 프로(A20 Pro) 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미니(iPad mini)'를 공개했다. 화면과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생활 방수·방진 기능까지 추가해 휴대성을 강화했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완전히 새로워진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오는 28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11월 6일부터 판매한다.
가장 큰 변화는 디스플레이다. 베젤을 이전보다 24% 줄여 기존 제품과 비슷한 크기를 유지하면서 화면은 21.6cm로 키웠다. OLED 기반 '슈퍼 레티나 XDR(Super Retina XDR)'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명암비는 200만대 1까지 높였으며 부분 최대 밝기는 1200니트를 지원한다.
밝은 환경에서 화면 반사를 줄이는 '나노 텍스처(Nano-texture)' 디스플레이도 선택할 수 있다. 두께는 5.4mm로 줄였으며 IP67 등급의 생활 방수·방진 성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직전 아이패드 미니는 2024년 출시된 A17 프로(A17 Pro) 모델로 21.0cm LCD 기반 '리퀴드 레티나(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번 세대에서 화면이 OLED로 처음 전환되면서 아이패드 미니의 하드웨어 변화 폭도 커졌다.
성능은 A20 프로가 맡는다. 애플의 최신 2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든 A20 프로는 최대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7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용했다. GPU 각 코어에 뉴럴 액셀러레이터(Neural Accelerator)를 넣어 AI 성능을 이전 세대보다 최대 4.5배 높였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그래픽 성능은 최대 2.7배, 멀티스레드 CPU 성능은 최대 60% 향상됐다.
아이패드OS 27(iPadOS 27)과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도 지원한다. 베타로 제공되는 '시리 AI(Siri AI)'는 사용자의 메시지와 이메일·사진 등 개인 맥락을 파악하고 화면에 나타난 내용을 이해해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와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Private Cloud Compute)을 함께 활용한다.
연결성도 개선했다. 애플 자체 무선 칩 'N1'을 적용해 와이파이 7(Wi-Fi 7)과 블루투스 6(Bluetooth 6)·스레드(Thread)를 지원한다. 셀룰러 모델에는 차세대 모뎀 'C2'를 탑재해 전작보다 최대 50% 빠른 셀룰러 데이터 속도를 제공한다.
전면에는 1200만화소 '센터 스테이지(Center Stage)' 카메라를 가로 방향에 배치했다. 후면 1200만화소 카메라는 최대 4K·60fps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소리를 내는 '어쿠스틱 디스플레이(Acoustic Display)'도 처음 적용했다.
신제품은 미드나이트(Midnight)와 스타라이트(Starlight)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저장용량은 128GB와 256GB·512GB로 구성된다. 국내 가격은 와이파이(Wi-Fi) 모델이 114만9000원부터, 와이파이+셀룰러(Wi-Fi + Cellular) 모델은 139만9000원부터다. 애플 펜슬 프로(Apple Pencil Pro)와 애플 펜슬 USB-C(Apple Pencil USB-C)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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