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국내 1호 구매자 박성권씨…17시간 밤샘 끝 손에 넣어

  • 지난달 아이폰18 프로 2호 구매했던 박성권씨

  • 이번엔 출시 전날부터 대기…업무용으로 활용 계획

아이폰 듀오 출시일 오픈런 사진연합뉴스
아이폰 듀오 출시일 오픈런 [사진=연합뉴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국내 1호 구매자가 지난달 아이폰18 프로 출시 당시 2호 구매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는 17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가장 먼저 신제품을 손에 넣었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서 아이폰 듀오를 가장 먼저 수령한 고객은 인천에서 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성권씨(34)다. 박씨는 출시 전날인 22일 오후 2시40분께 매장을 찾아 인근에서 밤을 새우며 대기했다. 이날 오전 8시 매장이 문을 열기까지 17시간 넘게 기다린 셈이다.

박씨는 지난달 18일 아이폰18 프로 출시 당시에도 애플 명동을 찾았다. 당시에는 두 번째로 제품을 구매했지만, 이번에는 대기 시작 시간을 앞당겨 1호 구매자가 됐다. 그는 "지난달 아이폰18 프로 출시 때는 두 번째로 구매했는데, 이번에는 첫 번째로 받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씨가 선택한 제품은 나이트 스카이 색상의 아이폰 듀오다. 기존 아이폰18 프로는 개인용으로 사용하고 새로 구매한 듀오는 업무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는 박씨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을 구매한 이유로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그는 "원래 폴더블폰에 관심은 있었지만 구매하기에는 조금 망설여졌다"며 "애플이 뒤늦게 폴더블 시장에 진입한 만큼 기술적인 완성도가 어느 정도 확보됐을 것이라고 기대해 구매했다"고 말했다.

특히 멀티태스킹과 다양한 업무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박씨는 스마트폰을 카메라에 부착하거나 모니터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필기와 멀티태스킹 등 여러 작업을 하나의 기기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329만원부터 시작하는 높은 가격에 대해서도 업무 효율성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아이폰 듀오 출시 사진연합뉴스
아이폰 듀오 출시 [사진=연합뉴스]

박씨는 "절대적인 금액은 부담스럽지만 아이폰과 카메라에 부착할 아이패드 등을 따로 구매하다 보면 오히려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다"며 "여러 용도를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이트 스카이 색상을 선택한 이유도 업무와 관련이 있다. 촬영 현장에서 카메라에 기기를 부착할 경우 밝은 색상보다 어두운 색상이 눈에 덜 띄어 모델이나 배우의 촬영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이날 애플 명동에는 아이폰 듀오 출시를 기다린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매장 개장 전 약 100명이 대기했으며,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제품 수령을 예약한 고객도 약 200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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