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국내 누적 판매량이 5만대를 돌파했다.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가 출시된 지 8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수소전기차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승용차·상용차·충전 인프라 전반에 대한 균형 있는 지원과 현장 상황을 반영한 정책 집행의 실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6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총 5만262대의 수소전기차를 판매했다. 국내 수소전기차 시장은 2018년 넥쏘 출시를 기점으로 개인 소비자 중심의 승용 부문에서 기틀을 마련했다. 2019년 이후 정부의 지자체 버스 친환경 전환 정책과 맞물려 상용 부문으로 외연을 넓혔다.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는 소부장 산업과 고용 창출로도 확산되고 있다. 수소전기차에는 약 2만개의 부품이 사용된다. 배터리 중심의 전기차보다 부품 수가 많아 기존 내연기관 부품 기업들이 쌓아온 정밀가공·조립·소재 기술을 수소차 공급망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가 양산 중인 넥쏘의 핵심 부품 국산화율은 90% 이상이며, 60여개 협력사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수소사업체 종사자는 약 3만7000명, 관련 기업은 약 3000개로 수소 산업의 고용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장이 보다 확대되기 위해서는 국비-지방비 간 보조금 매칭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수소전기차 보조금은 중앙정부가 국비를 확보하더라도 지자체가 지방비를 충분히 편성하지 않으면 차량 보급이 지연된다.
올해 수소전기승용차 국비 편성 6000대 중 9월 말 기준 지방비 매칭 물량은 5093대(84.9%)다. 수소버스 등 상용차는 국비 1800대 편성 대비 지방비 확보 물량이 약 1270대(70.6%)에 그쳐 격차가 더 크다.
낮아진 집행률은 다음해 예산 감액으로 연결돼 시장의 보급 여력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 실제로 2027년 예산안에서 수소전기차 보조금은 집행률 부진 등을 이유로 5762억원에서 4457억원으로 23% 삭감됐다.
충전 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 310개의 충전소 확충을 목표로 세웠으나 2026년 현재 전국 수소충전소는 250개 남짓에 불과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