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목포예술문화회관, ‘시월의 마지막 밤’인 31일에는 광주서빛마루예술회관에서 국내외 곡을 아우른 재즈 레퍼토리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박수용 재즈오케스트라 단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뛰어난 색소포니스트이자 음악학과 교수인 박 단장은 재즈 험지였던 국내에 재즈를 대중화에 힘써왔다. 그 개척의 길에 독보적 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이 있었는데, 올해는 장르를 넘나드는 가수 김용필과 함께다.
김용필은 “윤희정 선배님의 초청으로 재즈 공연을 즐겨왔는데, 감사하게도 대선배님 추천으로 박수용 단장님과 인연이 닿았다”면서 “장르에 대한 선입견 없이 저를 2026년 파트너로 택해 주셔서 영광”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용필은 매번 같은 무대를 반복하지 않고 공연마다 새 노래를 선택해 연습에 연습을 더하고, 주변의 조언과 평가 속에 가창력을 갈고 다듬어 무대를 완성하기로 유명하다. ‘우공이산’(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 어떤 일이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의 덕을 일상에서 묵묵히 실천하는 그에게 재즈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라는 새로운 미션이 주어졌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연습과 익힘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선배님들의 노래뿐 아니라 외국곡들도 있는데, 다른 언어의 가사는 그 내용과 감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기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가수 김용필)
30일 ‘음악여행 동행과 함께하는 Jazz Orchestra with 김용필 목포’, 31일 ‘박수용 재즈오케스트라 콘서트 with 김용필 광주’ 무대에서 아티스트 김용필은 ‘New York, New York’, ‘SWAY’를 선보인다. 당연히 국내 곡들도 준비했는데, 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0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인 만큼, 10월의 마지막 밤을 추억하는 노래 ‘잊혀진 계절’이 가수 김용필의 음색과 감성으로 재탄생한 무대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재즈는 인간의 본능과 애환에 맞닿은, 즉흥성을 주요한 특성으로 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흑인음악에서 시작해 이제는 세계인들을 위로하는 장르가 된 미국의 음악이 우리나라의 대중가요와 만나면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내는지 몸소 체험할 기회가 주어져 설렙니다. 함께 즐겨 주시면 좋겠습니다.”(가수 김용필)
가수 김용필의 장르 확장은 12월에도 계속된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데 힘써온 서울팝스오케스트라(단장 지휘자 하성호) 초청으로 12월 15일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팝뮤직을 선보인다. 남도에서 시작해 서울까지 이어지는 김용필의 광폭 음악 행보가 힘차다.
한편, 박수용 재즈오케스트라는 2010년 창단해 광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빅밴드다. 5인조 재즈퀸텟으로 시작해 재즈밴드를 거쳐 30명 넘는 단원의 재즈오케스트라로 성장해 왔다. 실용음악과 교수진을 비롯하여 미국·캐나다·네덜란드 유학파 출신의 전문 연주자와 지역을 대표하는 연주인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재즈, 클래식, 팝, 가요, 국악을 넘나들며 재즈에 대한 앞선 감각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10월 공연에는 트럼펫과 색소폰, 트롬본 등 관악기부터 피아노와 기타, 더블베이스, 드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악기의 연주진이 참여해 풍성한 사운드를 약속한다. 플루트 연주자 김규향과 바이올린 연주자 김자경도 출연해 음악적 색채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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