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한식, 우리 밥상 넘어 세계인 밥상으로"

  • 제1회 한식의 날 기념식 참석…따뜻한 공동체 정신 강조

  • 김장·떡 나눔 언급…주한대사 배우자들과 곶감말이 체험

김혜경 여사가 23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식대축제에서 곶감쌈 만들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경 여사가 23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식대축제에서 곶감쌈 만들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경 여사는 23일 "한식에는 우리 고유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담겨 있다"며 한식의 매력과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한식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우리는 예로부터 가족이나 이웃과 둘러앉아 밥을 먹으면서 정을 나누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장을 마친 뒤 김치를 나누고, 이사나 잔칫날 떡을 돌리는 풍습을 언급하며 "그렇게 우리는 한식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번 한식의 날 제정을 계기로 우리 음식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 미래 세대로 오래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 한식은 우리의 밥상을 넘어 세계인의 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한식의 날을 계기로 한식이 더 많은 매력을 세계로 발산하고, 또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도 널리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 15개국 주한외교사절, 한식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10월 24일로 지정된 한식의 날을 하루 앞두고 열렸다.

기념식 뒤 김 여사는 거울못 광장의 한식대축제 부스를 찾아 멕시코·페루·투르크메니스탄 주한대사 배우자들과 곶감말이 만들기를 함께했다.

앞치마와 장갑을 착용한 김 여사는 곶감에 호두 두 알을 넣고 김밥처럼 돌돌 말았다. 대사 배우자들에게 영어로 단단하게 감싸는 방법을 설명하고, 완성된 곶감말이를 들어 보이며 "사탕 같다. 곶감 사탕"(Looks like candy, persimmon candy)이라고 말해 웃음을 나눴다.

곶감말이와 수정과를 맛보던 중에는 "우리만 먹어서 좀 미안한데 대사님은 어디 계시는지"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 여사는 수정과를 생강과 계피가 들어간 한국의 음료로 소개했다. 강사가 계피와 생강 두 가지 재료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하자 영어로 "설탕도"(And sugar)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체험에 함께한 조희숙 셰프와 수정과를 따뜻하게 마시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대사 배우자들에게 한국 배로 만드는 배숙도 소개했다.

김 여사와 대사 배우자들은 체험을 마친 뒤 직접 만든 곶감말이가 담긴 용기를 들어 보이고 "김치"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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