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정명근표 '큰 생각'... '모두의 행복 더큰 화성' 위한 미래비전 담았다 (상)

  • 화성시, 민선 9기 화성미래비전 '백서' 발간 79개 공약 제시

  • 명제...'성장''포용''공정' 2030년까지 반드시 이룩할 것

  • 분야별 주요 내용, 본지 통해 앞으로 3회에 걸쳐 게재

사진화성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왼쪽)이 화성미래비전위원회 조승문 위원장으로부터 민선 9기 공약 활동백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화성시]
민선 9기 화성미래비전위원회가 화성특례시의 미래비전을 담은 백서를 지난달 24일 발간했다. 이번 백서에는 '성장' '포용' '공정'이라는 세 가지 가치 위에 추진할 79개 공약을 담았다.

정명근 시장의 제안으로 추진된 이번 백서 제작에는 조승문 위원장을 비롯한 미래비전위원 15명, 자문위원 55명, 미래비전 TF 직원 14명 등 84명의 각 분야 전문가 및 공무원이 참여했다.

백서의 구성은 '정명근호' 민선 9기 화성특례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와 미래비전, 청사진 등을 담았다. 그 가운데는 542건의 시민 제안도 포함됐다.

정명근 시장은 백서 발간에 즈음해 "백서에 담긴 모든 공약을 시민이 체감하는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히고 "대한민국 화성에서 우주의 화성까지 나아가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당당히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이라는 명제 아래 발간된 백서의 분야별 주요 내용을 본지를 통해 앞으로 3회에 걸쳐 게재할 예정이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상) 성장을 통한 화성시민 행복 만들기 (중) 시민 일상을 지키기 위한 '포용정책' (하) 시민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민생과 공정' (편집자 주)
(상) 성장을 통한 화성시민 행복 만들기 
화성미래비전위원회가 백서에서 제시한 '화성 성장'의 중점 가치는 '시민의 행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별 특화 발전과 투자유치, 나아가 민생경제 확대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목표는 '더 큰 성장 행복경제 특례시 완성'이다. 모두 11개 분야별 성장전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부 전략은 다음과 같다.

◆ 골목상권에 흐르는 1조 원의 향기

오는 2030년까지 '희망화성 지역화폐 1조 원 발행'이 목표다. 추진방식은 상시 10% 할인, 월 구매한도 100만 원으로 상향해 선순환 경제의 힘을 강화할 계획이다. 희망화성지역화폐는 지난 2019년 4월 첫 발행됐다.

이후 꾸준히 성장해 올해 5월 기준 누적 발행액 3조 3603억 원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액수는 경기도 내 1위다. 가입자 또한 81만 5793명이고 가맹점은 3만 1747개소에 달하며 사용률은 100%다. 그러면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뒷받침하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민선 9기는 정책 발행 확대와 가맹점 기준 단계적 완화를 통해 연간 발행액 1조 원 달성을 추진한다. 설·추석·연말 캐시백 행사를 정례화하고 가맹점 연매출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사용처를 점진적으로 넓혀 나갈 방침이다.

◆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허브 조성

사업의 위치는 화성특례시 서부권(화옹지구·송산그린시티 일원)이다. 사업규모는 '투트랙', 즉 정책·제도 기반 마련과 산업생태계 선제 구축으로 이루어지며 2026년부터 계속사업으로 추진된다. 정부의 제4차 우주개발진흥 수정계획은 AI 대전환과 민간·지자체 중심으로 우주산업 생태계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이 흐름에 대응해 발사체(고흥)·위성(사천·진주)·연구인재(대전)로 짜인 기존 남부권 3축의 한계를 보완하는 "1+3축 전략"을 세웠다. 서부권 화옹지구와 송산그린시티에 AI 기반 우주항공 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해 수도권의 산업·인재·인프라를 연계하고, 관내 반도체·제조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을 이어 생산부터 시험·인증·양산·납품까지 가능한 전주기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하지만 화옹지구는 간척지 특성상 특별법 제정 등 제도 기반 마련에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시는 (가칭)서해안권 우주항공 복합단지 조성 특별법 제정 건의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정책 트랙, 그리고 교육·창업·R&D 거점 구축과 앵커기업 유치·스타트업 산업전환을 지원하는 생태계 트랙을 동시에 가동해 실현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 송산그린시티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규모는 109만 ㎡, 송산그린시티 에듀타운 및 자족시설 부지가 대상이다. 2026년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2027년 하반기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공모 신청을 예정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첨단산업과 외국인투자기업을 유치해 화성 서부권역의 균형발전과 산업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제교육·연구 기능과 첨단산업, 주거·상업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송산그린시티를 화성 서부권의 새로운 경제·산업 중심축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 동탄에 AI 기업유치...클러스터 조성

화성특례시는 관내 지식산업센터 56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동탄 테크노밸리에만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AI 기업 유치를 위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공실률이 2025년 16.7%에서 2026년 13%로 3.7%p 감소하는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AI 기반 산업서비스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의미다.

시는 동탄권 지식산업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지역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 체감형 성과를 창출하기로 한 것이다. 2026년 6월 AI 박람회 참여 기업 대상 투자유치 홍보를 시작으로, 10월 산업 관련 대외 행사 홍보 부스 운영, 11월 화성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후에도 국내외 유망 AI 기업의 투자 애로사항 해결과 지원 안내를 지속하여 AI 산업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화성형 사회적경제 금융지원 확대

화성특례시에는 협동조합·사회적기업·마을기업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주체가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금융기관의 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성장 단계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도 재정적으로도 자생해야 하는 이들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임팩트투자·연대 금융 방식의 공공 지원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화성시는 이러한 금융 공백을 메우고, 민간이 주도하는 자조 기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화성형 사회적경제 금융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금액은 300억 원이다. 현재 189억 원이 조성됐으며 2027년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 화성 땅에서 난 것, 화성 식탁에 오른다

오는 2030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될 '로컬푸드 매장 확대'가 핵심이다. 1103개 참여농가에 4023개 품목이다. 에코팜·남양읍·반월동·석우동·국제테마파크 등 5개소를 단계적으로 조성하여 총 13개소 체계를 완성한다. 총 사업비 21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지역 소비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시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생산부터 소비까지 화성 안에서 이어지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 화성 농어촌 생활인프라 구축

화성시 서남부권(만세구) 농어촌 일원이 대상이다. 총 1201억 원(국·도·시비 및 기타 포함)을 들여 오는 2030년까지 도시가스 배관망·히트펌프·공공하수도를 설치한다. 사실 화성시 서남부 농어촌 지역은 오랫동안 도시가스와 공공하수도 등 기본 생활인프라에서 소외되어 왔다. 특히 공공하수도는 10개 공사지구에서 오수관로 총 66.5km, 배수설비 1740세대 규모의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선 9기에서는 도시가스의 경우 기존에 마무리 못한 세대를 추가로 지원하고 열효율을 더 높이는 히트펌프 보급도 함께 추진한다. 2030년까지 3149세대에 추가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공공하수도 역시 우정·남양·서신·장안·양감 등 필요 지역 총 66.5km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농번기 든든한 인력 공급처 신설

화성시 농촌 지역은 해마다 농번기가 되면 모내기·수확 등 단기 집중 노동력 수요가 급증하나 내국인 농업 인력은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 1개소를 더 신설한다. 공공형 센터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 수용 인원을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한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14.1억 원을 투입해 인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농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농촌형 인력중개센터는 2024년 1929명, 2025년 2020명을 중개하며 실적을 꾸준히 쌓아오고 있다.

◆ 61만 노동자를 위한 화성노동지청 유치

오는 2029년까지 화성관내 사업체 12만 6,252개, 노동자 61만 8410명을 위한 경기지방고용노동청 화성지청 신설 및 고용센터 분소 설치를 추진한다. 화성시는 경기도 내 모든 노동 주요 지표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산재 발생 건수 3306건, 산재 사망자 수 52명에 달하는 높은 산업재해 수준에도 불구하고 전담 노동 행정기관이 없어 노동자 보호와 고용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취약한 상황이다. 따라서 화성시는 2028년 고용노동부 조직개편·정원 증원 계획과 연계한 신설 건의를 거쳐 2029년 화성지청 및 고용센터 분소 설치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피지컬 AI 통합실증 '인큐베이터' 만든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2026년 로봇 플래그십 지역거점 구축사업(총 19억 원, 국비 9.5억·시비 9.5억)에 선정되어 연계 추진한다. 데이터 수집 도구, 시범공정실 등 개방형 인프라를 제공하고 실증 레퍼런스를 통해 관내 기업의 제조 혁신 도입을 촉진한다. 사업지는 동탄2 인큐베이팅센터 내이며 오는 내년 상반기가 목표다.

이를 통해 화성을 로봇과 인공지능이 실제 제조현장에서 만나 기술을 검증하고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피지컬 AI 실증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 기업이 숨 쉬는 공장, 가설건축물 설치 규제 완화

올해 말까지 조례 개정안을 마련하고, 자치법규 심사·입법예고·시의회 의결을 거쳐 2026년 12월 조례를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장 현장에서는 작업 효율성과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가설건축물을 설치할 때 내구성 있는 자재의 사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현행 화성시 건축조례는 가설건축물에 사용할 수 있는 자재를 제한하고 있어 실제 현장의 수요와 제도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기업활동 여건 개선 차원에서 조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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