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항공우주업체인 란젠항톈(藍箭航天)이 개발한 주췌(朱雀) 3호 로켓이 19일 오전 7시 35분 간쑤성 둥펑(東風) 상업우주 혁신시험구에서 발사됐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이날 전했다.
발사 약 137초 뒤 1단과 2단이 분리됐으며, 2단 로켓은 탑재된 위성인 훙후(鴻鵠) 03을 예정된 궤도에 올려놓았다. 이어 1단은 약 100㎞ 상공에서 비행 방향을 조정한 뒤 간쑤성 민친(民勤)현의 회수장으로 돌아와 오전 7시41분께 지정된 위치에 착륙했다.
지난해 12월 란젠항톈은 주췌 3호를 발사했지만 1단 로켓 회수에는 실패했다. 주췌 3호는 두 번째 비행에서 로켓 회수에 성공한 셈이다.
이번에 회수에 성공한 주췌 3호는 액체산소와 메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대형 재사용 운반로켓이다. 1단에는 톈췌(天鵲)-12A 엔진 9기가 탑재됐으며, 추력을 조절해 궤도 투입 이후 수직으로 지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란젠항톈은 이번에 회수된 1단 로켓을 점검하고 정비한 뒤 다시 발사한다는 방침이다. 재발사 시점은 올해 4분기다. 1단 로켓을 20회까지 재사용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다만 이번 회수가 곧바로 '상업적 재사용'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회수한 로켓이 실제로 다시 우주에 올라가야 재사용 기술의 경제성과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다. 중국 매체들도 한 차례의 회수 성공만으로 상업화를 달성한 것은 아니며, 앞으로 반복적인 회수와 재비행을 통해 기술을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란젠항톈 관계자는 "연료비는 전체 로켓 발사 비용의 1~3%에 불과하며, 1단 추진체는 전체 비용의 70%를 차지한다"며 "로켓을 재사용할수록 발사 비용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스페이스X가 2015년 재사용 로켓 발사에 처음 성공한 것을 계기로 중국과 인도 등 각국이 재사용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로켓을 재사용하게 되면 로켓 발사 비용이 대폭 절감되며, 더 많은 위성을 적은 비용으로 발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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