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기술주 일제히 하락...가격상승에 석탄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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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증권거래소 [사진=게티이미지]
전날 소폭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19일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미국 기술주 폭락 여파가 중국 증시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40% 하락한 3894.42, 선전성분지수는 5.01% 하락한 13890.15, 촹예반지수는 6.26% 하락한 3473.4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급락했으며 빅테크들의 주가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AI 관련 주식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각되자 중국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도 반도체, 메모리, 광통신 등 AI 하드웨어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AI 산업의 성장 논리가 무너졌다기보다는 최근 너무 빠르게 오른 종목의 주가들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점검의 시기가 왔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기술주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4%까지 상승하며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10년물 금리 역시 3%에 근접했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진다는 점에서 기술주에는 악재가 된다. 

이날 중국 증시 최고의 화제는 단연 유니트리(위수커지, 宇樹科技)의 상장이었다. 유니트리의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무려 629.4% 급등한 1100위안을 기록했다. 이후 매물이 출회되면서 가격은 하락했고 종가는 460.3% 상승한 845.0위안이었다. 

중신(中信)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AI 신산업에 대한 서사가 아직 실질적인 지지를 형성하지 못했고, 많은 응용 시나리오는 여전히 개념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상업화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전체 섹터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장은 새로운 산업 논리가 실현되기를 인내심 있게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징주로는 석탄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바오타이룽(寶泰隆), 산시헤이마오(陜西黑貓)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주요 코크스 업체들이 오는 20일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이 호재가 됐다. 코크스는 석탄 가공품으로, 석탄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중국의 석탄 생산량은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공급이 감소하면서 석탄 가격의 추가적인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은행주가 상승했다. 중신은행, 농업은행, 공상은행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난징은행은 전날 순이익이 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대출 확대와 부채 관리 성과 등이 겹치면서 은행업계의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854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51 위안 낮아진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7%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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