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성장만큼 '물의 책임' 키웠다...한강청-삼성전자-보전원, 한강수계 ESG 민관협력 공동조성사업 본격 추진

  • 경기도 용인시 유방동 일원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복원 모델 구축

  • 기업 ESG와 한강수계 환경보전을 연계한 민관협력 대표모델 마련

  • 생태환경 변화·탄소흡수 효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관리체계 추진

왼쪽부터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 이승환 한강유역환경청장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한강유역환경청
이승환 한강유역환경청장(가운데)이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왼쪽),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강유역환경청]
한강유역환경청(청장 이승환)이 삼성전자와 한국환경보전원 등 민간·공공기관의 역량을 결합해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일원의 한강수계 매수토지 약 33만㎡를 습지와 수변녹지가 연결된 자연환경복원 공간으로 조성한다.

5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세 기관은 '한강수계 ESG 민관협력 자연환경복원 공동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방동 묵논습지와 주변 매수토지의 수질보전 기능을 높이는 생태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ESG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3가지 요소,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의 약자로 공동조성사업은 매수토지에 수질보전 기능을 높이고 탄소흡수원 확충, 생물다양성 증진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복원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용인시 유방동 묵논습지와 주변 매수토지 약 33만㎡ 규모로, 기존 묵논습지의 생태환경을 개선하여 습지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 수변녹지에 교란식물을 제거하고 탄소흡수 기능이 우수한 수종을 심는 등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한다. 단절된 생태 축을 연결하여 생물 이동성과 생태 연결성을 높이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생태를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환경 교육 기반을 강화한다. 탐방과 휴식이 가능한 생태공간으로 조성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태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27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용관 삼성전자 경영전략총괄 사장, 이승환 한강유역청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해 기념한 경기도 용인시 운학동·호동 일원(약 40만㎡)의 민관협력 공동조성사업의 연장선으로 대상지를 유방동 일대로 확대하는 것이다.

한강청은 기업의 ESG 경영과 한강수계 환경보전 정책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민관협력 생태복원 모델을 더욱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한강수계 수질보전과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전문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ESG 경영의 하나로 생태복원 사업에 참여하여,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실천한다. 한국환경보전원은 생태복원사업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승환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사업은 기업의 ESG 활동이 한강수계 환경보전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민관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기업과 협력하여 상수원 수질보전과 탄소중립 실현,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생태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은 "생태복원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사업 성과를 '30×30 얼라이언스' 플랫폼을 통해 참여기관과 기업에 공유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전자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수자원의 관리와 사업장 주변 하천의 생태환경 보전을 주요 환경경영 과제로 추진해 왔다.

특히 수도권 사업장이 자리한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공정에 사용한 물을 엄격하게 처리해 방류하고 하천 정화와 수생태계 보전 활동을 병행하는 한편, 최근에는 물 사용량 자체를 줄이고 사용한 만큼 자연과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수자원 환원' 개념까지 환경경영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세계 물의 날'을 전후해 국내외 사업장 주변 하천에서 임직원과 지방자치단체, 시민·환경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수자원 보전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국내외 26개 사업장에서 3만 6200명의 임직원이 관련 활동에 참여했다.

물 환경정책은 사업장에서 물을 덜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지역사회에 물을 되돌려주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DX 부문은 2030년까지 제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한 물의 양만큼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수자원 환원 100%'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 같은 활동은 반도체 생산과 환경 보전을 서로 분리된 영역으로 보지 않고 생산에 필요한 물의 취수부터 사용, 재이용, 정화와 방류, 지역 수생태계 보전까지 하나의 순환 구조로 관리하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진한강유역환경청
[사진=한강유역환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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